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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나온 아들, 무좀 치료 이야기와 예방법

by 레오마니 2025. 9. 13.

군에 입대한 아들이 첫 휴가를 나왔을 때, 반가운 마음도 잠시, 발 상태가 심상치 않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훈련소에서 장시간 군화를 신고 훈련을 받다 보니 발가락 사이가 짓무르고, 가려움이 심해져 있었던 겁니다. 흔히 훈련소를 다녀온 이들이라면 한 번쯤 겪는 문제, 바로 무좀이었습니다.

 

아들은 일주일간의 휴가 동안 거의 병원에 다니며 치료를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피부 트러블 정도로 생각했지만, 병원 진단 결과 명확한 무좀 증상이었고,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짧은 휴가였지만, 덕분에 아들은 적절한 치료를 시작할 수 있었고, 저 역시 훈련소 생활 속 무좀의 심각성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같은 상황을 겪을 다른 훈련병 가족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고자 작성합니다.

휴가 나온 아들, 무좀 치료 이야기와 예방법

 

훈련소 생활과 무좀, 왜 잘 생길까?

훈련소에서는 하루 종일 군화를 신고 생활합니다. 군화는 튼튼하지만 통풍이 거의 되지 않기 때문에 발은 늘 땀에 젖어 있게 됩니다. 게다가 수백 명이 함께 사용하는 샤워실, 생활관 바닥은 무좀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지요.

 

아들의 경우도 비슷했습니다. 훈련 중 생긴 발 물집과 땀으로 습해진 발이 겹쳐, 곰팡이가 빠르게 번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가려움, 갈라짐, 심한 경우 진물까지 동반되었고, 훈련 집중도에도 큰 영향을 줬다고 하더군요.

 

 

아들이 받은 치료 과정

휴가 중 아들은 피부과에서 항진균제 연고와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매일 발을 씻고 잘 말린 뒤 연고를 바르는 것이 기본이었고, 심한 부위는 먹는 약까지 함께 복용해야 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무좀은 대충 두면 절대 낫지 않고, 반드시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저는 아들의 발을 보며 “이 정도로 심할 수 있구나” 싶어 놀라기도 했습니다. 군 생활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무좀은 단순한 피부질환이 아니라, 생활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라는 걸 실감했습니다.

 

무좀 방지법 – 아들에게도, 다른 훈련병들에게도

아들의 경험을 통해 알게 된 무좀 예방법을 공유합니다.

발 청결 유지: 훈련 후 반드시 발을 씻고, 발가락 사이까지 물기를 꼼꼼히 말려야 합니다.

양말 관리: 땀이 차면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기 때문에 양말은 매일 갈아 신어야 합니다.

통풍 확보: 군화 외의 시간을 최대한 슬리퍼로 보내며 발을 쉬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 물품 사용: 수건, 슬리퍼는 절대 공용으로 쓰지 않는 게 안전합니다.

발톱 관리: 발톱을 짧고 청결히 유지해야 곰팡이가 번식할 틈이 줄어듭니다.

 

 

무좀을 가볍게 보면 안 되는 이유

아들은 초기에 “조금 가렵다” 정도로 생각하고 참고 지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무좀은 방치할수록 심해집니다. 발톱으로 번지면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군대라는 환경에서는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집에 나와서야 제대로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휴가를 나온 자녀의 발 상태를 꼭 확인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무좀은 민망한 질환이 아니라, 관리와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감염성 피부질환이라는 점을 잊지 마셔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짧은 휴가였지만 아들은 발 치료에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덕분에 지금은 증상이 많이 호전되어 다시 훈련소로 돌아갔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는 “작은 불편이 결코 작은 게 아니구나”라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아들이나 가족이 훈련소에 있다면, 휴가를 나왔을 때 발 상태를 꼭 점검해보세요. 또, 지금 무좀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치료를 시작하시길 권합니다. 저와 제 아들의 경험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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