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송도 로컬 맛집, 예천식당에서의 저녁 한 끼

예천식당

경북 포항시 남구 희망대로 1217 (포항 송도 해수욕장 대로변)
054-283-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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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식당

 
남편이 활동 중인 바이크 동호회 방에는 포항의 진짜 로컬 맛집을 꿰고 있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다양한 연령층, 직업군의 분들이 함께하고 있는데, 공통점은 모두 여행을 사랑하고, 맛집 탐방에도 진심이라는 것! 바이크를 타고 바람을 가르며 여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지역 곳곳의 숨은 맛집들을 알게 되나 봐요.
그중 최근에 추천받은 곳이 바로 송도에 있는 ‘예천식당’이에요.
포항에 살면서도 저는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이름이었는데,
오히려 포항 로컬분들 사이에서는 꽤나 알려진 숨은 맛집이더라고요.
 

기본반찬

사진 속 오징어 숙회 무침, 보이시죠?
바로 이 반찬이 예천식당의 숨은 시그니처랍니다.
사실 저도 처음엔 이 반찬 사진을 보고 눈이 번쩍 떠졌어요.
제가 오징어처럼 쫄깃한 식감을 정말 좋아하는 편이라, 남편에게 “우리 여기 꼭 한번 가보자!”고 먼저 말할 정도였죠.
기대 반 설렘 반으로 찾은 식당에서
정말 기대 이상이었던 건 이 오징어 숙회를 초장에 무쳐 낸 반찬이었어요.
살짝 데친 오징어의 탱글탱글한 식감은 말할 것도 없고,
무엇보다 초장 양념이 기가 막혔어요!
새콤달콤하면서도 살짝 매콤한 그 맛이 밥반찬으로 딱이더라고요.
한 번 맛보고는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어
조심스레 “이거 조금만 더 주실 수 있을까요?” 하고 리필했는데,
두 번째 그릇도 순식간에 비워버렸답니다. 
고기 가격도 꽤 착한 편이었는데,
비싼 오징어 반찬을 두 그릇이나 먹고 나니
괜히 조금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했어요.

돼지갈비 & 돼지막창 & 된장찌개

 
오늘은 막내가 집에 있겠다고 해서 돼지갈비 2인분, 돼지막창 2인분 이렇게 주문했어요
우리 집 식구가 양이 많은 편이 아니라 밥이랑 먹으니 이 정도가 딱 좋았어요.
돼지갈비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친숙한 맛,
된장찌개도 구수하고 깔끔해서 반찬처럼 곁들이기 좋았고요.
그런데 진짜 인상 깊었던 건 돼지막창!
막창 특유의 고소함이 살아 있어서, 씹을수록 맛있더라고요.
메뉴를 다 먹어본 건 아니지만, 이 집 막창은 정말 괜찮았어요.
 오늘 저녁 식사는 대성공! 안따라온 막내가 생각나더라구요 다음엔 꼭 같이 와야겠어요
요즘 이렇게 숨은 맛집 찾아가는 재미가 쏠쏠해요.
남편 바이크방에서 추천 받은 또 다른 로컬 맛집이 있다면
다음에 또 후기 올려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