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경주날씨 경주 황리단길 맛집 마르쉐 카페 후기

경주 황리단길 마르쉐(Marché) – 지역 감성 가득한 핫플레이스

 

올여름, 아이 군 복귀 일정에 맞춰 짧은 휴가를 다녀왔어요.
진주까지 데려다 줘야 했기에 남편이 운전하느라 고생했죠.
작은 아이도 공부 중이라 결국 처음으로 남편과 단둘이 떠난 휴가가 되었네요.

 

남편이 “경주 황리단길 한 번 가볼까?” 해서 별 기대 없이 갔는데,
도착하자마자 깜짝 놀랐어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인산인해!
햇빛은 뜨겁고, 땀은 줄줄 흐르고, 유명 맛집은 줄도 못 서보고 마감..
주차 자리 찾느라 한 바퀴, 두 바퀴를 돌았을 정도예요.

어디든 들어가 시원한 커피라도 마시고 싶던 찰나,
예쁜 외관의 카페가 눈에 띄었고, 그곳이 바로 디저트 카페 '마르쉐(Marché)'였어요.

 

알고 보니 이곳은 황리단길에서도 꽤 주목받는 공간이더라고요.
'마르쉐'는 프랑스어로 시장(Market)을 뜻하는데,
단순한 카페를 넘어 감성 편집숍, 굿즈, 디저트, 향기 제품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이에요.

카페 내부는 한옥의 고즈넉함과 현대적 감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분위기였고,

특히 감각적인 리빙 소품과 향초, 수공예 아이템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고,
무심코 찍은 사진도 인스타 감성 그 자체!

 

남편은 김치볶음밥, 저는 떡볶이와 복숭아 아이스티 2잔을 주문했습니다.
음식 맛은 전체적으로 무난한 편이었어요. 특별히 인상적이지는 않았지만,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가격은 조금 높은 편이었지만, 황리단길이라는 인기 관광지의 특성과 높은 임대료를 생각하면 이해 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날 경주 날씨가 정말 더웠는데,
시원한 복숭아 아이스티 덕분에 잠깐의 오아시스를 만난 듯한 기분 좋은 식사를 할 수 있었던 점이 기억에 남습니다.

 

📍 어디에 있나요?
위치: 경북 경주시 첨성로 81번길 22-7 1층 (황리단길 중심부)

영업 시간: 오전 9시 ~ 오후 8시

인근 관광지: 대릉원, 첨성대, 교촌한옥마을 등 도보 10분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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